생활문화
Home >  생활문화
실시간 생활문화 기사
-
-
위로드엑스, 치매 환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
-
-
AI·XR 융합 기술 전문기업 위로드엑스(대표 박훈영)는 치매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인지적 혼란과 심리적 어려움을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는 ‘치매 공감 체험 VR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치매 환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몰입형 교육 콘텐츠로, 치매 환자와 가족, 요양보호사, 간호 인력 및 일반 시민들이 치매 환자의 어려움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해당 콘텐츠는 TV조선 ‘건강한 집’, ‘명의보감’과 SBS ‘좋은아침’ 등 건강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콘텐츠는 방송에서 치매 환자가 경험하는 기억력 저하, 방향 감각 상실,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한 혼란 등을 가상현실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식으로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위로드엑스가 개발한 치매 공감 체험 VR은 사용자가 치매 환자의 시점에서 일상 공간을 경험하도록 구성돼 있다. 체험자는 익숙한 공간에서 물건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 가족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란 등을 직접 체험하며 치매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과 불안감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강의나 영상 시청 중심 교육과 달리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체험 방식을 적용해 교육 효과를 높였으며, 체험 이후에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치매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뿐 아니라 가족과 돌봄 종사자들의 부담 또한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 확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위로드엑스는 AI·XR 기술을 활용한 공감형 콘텐츠를 통해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치매안심센터, 보건소, 노인복지관, 요양시설, 의료기관, 사회복지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교육 및 인식개선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위로드엑스 박훈영 대표는 “치매 환자가 겪는 어려움을 설명만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환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경험함으로써 보다 깊은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XR 기술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돌봄, 복지, 교육, 안전 분야에서 사람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로드엑스는 AI와 XR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혁신 전문기업으로, VR·AR·XR 기반 교육훈련 콘텐츠, 디지털트윈, AI 영상분석, 실시간 원격 관제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AI와 XR 기술의 융합을 통해 보다 높은 신뢰성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산업·공공·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지능형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 위로드엑스 소개
위로드엑스(WeRoadX)는 AI와 XR(VR·AR·MR) 기술을 융합해 산업·공공·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이다. 실감형 교육훈련 콘텐츠를 비롯해 디지털 트윈, 원격 관제 및 제어 플랫폼 등 다양한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현장의 안전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객체 인식 기술과 XR 기술을 결합해 보다 높은 신뢰성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실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건설, 제조, 에너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혁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weroad-x.com
데이터프레스 공식블로그 : https://blog.naver.com/datapress21/224327743418
-
2026-06-26
-
-
"지급 금액 확인하세요"… 베일 벗은 고유가 민생지원금, '소득 하위 70%' 18일부터 2차 신청 시작
-
-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편성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추경)’ 기반의 고유가 피해지원금(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인 2단계 궤도에 올랐습니다.
지난 4월 말 취약계층 대상 1차 지급이 완료된 데 이어, 정부는 오늘(5월 18일)부터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70% 국민(약 3,6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지급 신청 접수를 전격 개시했습니다.
데이터프레스가 당장 오늘부터 적용되는 세부 지원 금액, 대상 선정 기준, 신청 방법과 함께 과거 데이터가 시사하는 경제적 효과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 고유가 민생지원금 팩트 체크: 금액·대상·신청방법
이번 지원금은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주 지역과 소득 계층에 따라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되는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지급 금액 및 구조
- 기초생활수급자 : 수도권 55만 원 /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60만 원 (1차 지급 완료)
-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수도권 45만 원 /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50만 원 (1차 지급 완료)
- 일반 국민 (소득 하위 70%): 수도권 10만 원 / 비수도권 15만 원 / 인구감소 우대지역 20만 원 / 인구감소 특별지역 25만 원
▲ 소득 하위 70% 판단 기준
- 2026년 3월 부과된 가구 합산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단, 가구원 합산 기준 2025년 재산세 과세표준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2024년 귀속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자산가는 지급 대상에서 전면 제외됩니다.
▲ 신청 방법 및 요일제
- 18일부터 주요 카드사 앱이나 간편결제 플랫폼, 혹은 ‘정부24’ 통합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신청은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합니다. 단, 신청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되므로 본인의 신청 가능 날짜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 사용 기한 및 처
- 지급받은 지원금은 2026년 8월 31일까지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기한이 지나면 잔액은 자동 소멸됩니다. 사용처는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 및 전통시장으로 제한됩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 등은 제외)
■ 데이터 인사이트: 과거 보조금 지급 사례로 본 '실효성 논쟁'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의 과거 통계 데이터는 이번 2026년 고유가 지원금의 차등 및 선별 설계가 도입된 배경을 명확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1. 저소득층의 높은 소비 효율 (선별 및 차등 지급의 근거)
과거 2020년 코로나19 1차 재난지원금 당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급된 자금 중 약 26.2%~36.1%가 원래 지출하려던 돈 외에 '추가적인 내수 소비'로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일수록 지원금을 저축하지 않고 즉시 지출하는 '한계소비성향'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번 지원금이 차상위·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최대 60만 원을 배정하고, 일반 대상을 선별(하위 70%)하여 차등 지급하는 구조를 짠 과학적 배경입니다.
2. 단기 효과의 한계와 재정 부담 (부정 지표)
반면 KDI 보고서는 보조금의 내수 부양 효과가 지급 후 1~2달 사이에만 일시적으로 집중됐으며, 이후 소비 추이는 다시 가파르게 둔화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추경 자금(총 26조 2,000억 원 중 피해지원금 4조 8,000억 원) 역시 단기 충격 완화에는 효과적이겠으나,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유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물가(인플레이션) 안정세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지표도 공존합니다.
[데이터프레스의 눈] "8월 말까지의 내수 진작, 집행 속도가 관건"
이번 지원금은 과거 전 국민 보편 지급 시 발생했던 재정 누수를 줄이고, 데이터상 소비 효율이 입증된 취약계층과 중산층 하위 세대에 재원을 집중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진일보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실직이나 휴·폐업 등으로 3월 건보료 부과 이후 소득이 급감한 가구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적극적인 이의신청 제도를 활용해야 복지 사각지대를 피할 수 있습니다. 8월 31일이라는 명확한 사용 기한이 정해진 만큼, 단기 내수 진작 효과가 얼마나 강력하게 소상공인 매출 확대로 이어질지 데이터프레스에서 실시간 소비 지표를 기반으로 후속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
2026-05-19
-
-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 행사
-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를 슬로건으로 5월 추모 행사를 이어간다.
2026년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이자 탄생 80주년의 해다. 올해 슬로건은 광장에서 확인한 시민의 힘을 각자의 일상과 마을로 넓혀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단은 이번 추모 행사를 통해 대통령을 기억하는 마음이 오늘의 삶 속 민주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 참여의 자리를 마련한다.
17주기 추도식은 오는 5월 23일(토) 오후 2시부터 시민, 유족 및 재단 임원, 정부·정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추도식 이후에는 묘역 참배가 이어진다.
봉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탄생 80주년 특별전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가 5월 15일(금)부터 9월 27일(일)까지 2층 기획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대통령의 일생과 도전, 시민과 함께한 여정을 사료로 만나는 전시다.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5월 16일(토)과 17일(일) 제4회 짧은 연극제 ‘노무현, 다섯 개의 순간’이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노무현 대통령의 삶과 시대적 순간을 다섯 개의 짧은 연극으로 구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사법고시 합격과 판사 사직, 부림사건과 청문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의 시간, 전자 시스템 ‘이지원’ 등 대통령의 삶을 시민의 경험과 연결해 무대 위에 펼친다.
5월 26일(화) 오후 7시에는 노무현시민학교 특강 ‘자발적 추방자와 그 문화풍경’이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에서 진행된다.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승효상 건축가가 봉하마을의 풍경과 묘역에 담긴 의미를 돌아보며 기억과 삶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성찰한다.
전국 지역위원회에서도 추모 사진전과 문화제, 산행, 낭독회 등 지역별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주요 일정은 △경남: 추모 사진전 및 버스킹 공연(5/16) △광주: 백일장과 사생대회 ‘5월의 광주, 사람사는세상’(5/16), 무등산 ‘노무현 길’ 추모 산행(5/17) △대구·경북: ‘문화정변’ 공개방송 및 추모 특강(5/16) △대전·세종·충남: 추모 문화제(5/16) △부산: ‘부산, 노무현의 길’(5/17·5/30) △울산: ‘노무현의 말과 글 낭독회’(5/13) △제주: 추모 문화제(5/16) 등이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참여 방법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https://www.knowhow.or.kr
· 노무현재단 뉴스레터: https://knowhow.stibee.com
※ 문의: 노무현재단 전략기획팀
**노무현재단 소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철학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2009년 9월 23일 설립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맞닥뜨렸던 시대의 질문과 남겨진 과제를 이제는 우리의 몫으로 짊어지고, 시민과 함께 답을 찾아가고자 한다.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만든다는 믿음 아래 우리는 기억하고, 배우고, 연결하며 다양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추모를 넘어서 삶으로, 슬픔의 연대를 희망의 연대로 바꾸며, 더 많은 시민이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고, 그가 품었던 세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우리는 묵묵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 길을 걷고 있다.
데이터프레스 공식 블로그 : "광장에서 일상으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 : 네이버블로그
-
2026-05-08
-
-
줄일 건 줄이고 남길 건 남긴다… AI가 읽은 고물가 소비 트랜드
-
-
-여행·레저부터 줄이고 음식·외식은 유지… ‘선택적 소비’ 경향 뚜렷
-연령 높을수록 투자보다 안정적 자산 관리 선호 흐름 확인
-다양한 휴먼 데이터를 학습한 AI 패널을 활용, 소비 심리와 행동 구조 분석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소비자들은 지출을 일률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포기할지’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소비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 대표 조민희)는 자사 AI 인텔리전스 플랫폼 ‘TruviX(트루비엑스)’를 활용한 ‘AI 패널 기반 소비 행태 변화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실제 휴먼 데이터 기반 패턴을 학습한 AI 패널 모델을 활용해 소비 성향 및 반응 구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여행·레저’부터 줄인다… 지출 축소는 선택적으로
조사 결과, 현재와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 가장 먼저 줄이는 지출로 ‘여행·레저’가 6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복수 응답). 이어 쇼핑(37.7%), 외식(22.3%), 문화생활(19.0%) 순으로 집계됐으며, 주거·생활비(1.7%), 교육·자기계발(0.3%)은 비교적 낮은 비율로 확인됐다.
AI 패널 분석에서는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기에도 모든 지출을 줄이기보다는 비용 부담이 큰 항목부터 선별적으로 조정하는 ‘선택적 소비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올여름 휴가 계획 역시 ‘계획 없음 또는 축소’가 절반 이상(55.5%)을 차지하며 고비용 여가 소비가 가장 먼저 조정되는 영역으로 나타났다.
‘끝까지 남길 것’은 음식과 사람… 소비 우선순위 재편
반면 물가가 더 상승하더라도 유지하고 싶은 소비 영역으로는 ‘음식/외식’이 42.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인간관계(모임) 33.4%, 취미·여가 16.8%, 콘텐츠 소비 6.7%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행은 0.9%에 그쳐 가장 낮은 유지 우선순위를 보였다.
향후 소비 방향에 대해서는 ‘소비를 줄이고 지출을 더 관리하겠다’는 응답이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29.3%, 비용이 들더라도 경험을 중시하겠다는 응답은 8.1%,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0.4%로 나타났다.
AI 패널 분석에서는 고물가 환경에서 소비가 단순 축소보다는 지출 관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투자는 신중’… 연령 높을수록 보수적 자산 관리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와 같은 장기 의사결정에서는 전반적으로 신중한 태도가 나타났다.
향후 1년 내 투자성 금융자산(주식, 펀드 등)에 대해 ‘투자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66.8%로 가장 높았으며, ‘있다’는 응답은 26.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3%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투자 의향 없음’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고, 남성은 ‘투자 의향 있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투자 의향 ‘있음’과 ‘없음’의 응답 비율이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투자 의향 없음’의 응답 비율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투자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강화되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금 보유 등 보수적 자산 관리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선택적 소비’가 뉴노멀… 연령 높을수록 보수적 자산 관리
이번 분석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은 고물가 환경에서 소비를 무조건 축소하기보다 유지할 영역과 줄일 영역을 구분하는 ‘선택적 소비’ 경향이 나타나는 흐름이다. 또한 주목할 것은 축소 자체보다 항목별 낙폭의 격차로, 여행·레저와 같은 고비용 비일상 소비는 큰 폭으로 우선 축소되는 반면 음식·외식이나 인간관계처럼 일상 유지와 심리적 연결에 관련된 소비는 상대적으로 지켜내려는 흐름이 관찰됐다. 또한 투자와 같은 장기 의사결정에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다 신중한 태도가 나타나는 경향도 함께 분석됐다.
피앰아이 조민희 대표는 “이번 조사는 AI 패널을 활용해 소비 선택 구조와 행동 변화를 분석한 사례”라며 “고물가와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유지하는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소비 우선순위를 재편하는지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민희 대표는 이어 “TruviX는 단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소비자 행동과 시장 반응을 분석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탐색하는 시뮬레이션 AI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자료원(KOSSDA) 김석호 원장은 “이번 결과는 고물가 환경에서 소비가 어떻게 구조적으로 재편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필수 소비와 비필수 소비 간 우선순위 변화와 경제적 안정에 대한 가치 강화는 불확실성 상황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사회적 반응”이라며 “AI 기반 분석을 통해 이러한 패턴을 탐색하고 비교 분석했다는 점은 향후 사회과학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조사연구학회장 서울시립대 이윤석 교수는 “AI 패널을 활용한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번 사례는 데이터 기반 AI 모델을 활용한 조사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다양한 상황에서의 응답을 빠르게 확보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사 방법론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윤석 교수는 더불어 “향후 검증과 고도화를 통해 조사 산업 전반에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피앰아이 소개
피앰아이는 2012년 창립 이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해온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온라인·오프라인 리서치와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 시장, 사회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인텔리전스 플랫폼 ‘TruviX(트루비엑스)’를 통해 AI 패널 기반 분석, 소비 및 행동 시뮬레이션, 데이터 기반 예측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프레스 공식블로그 : 고물가 시대, 사람들이 죽어도 못 끊는 '이것.. : 네이버블로그
-
2026-05-07
-
-
"청명이 직접 깨워준다?"… 알라미, '화산귀환'과 손잡고 아침 풍경 바꾼다
-
-
- 단순 소음 알람 시대 가고 '시청각 몰입형 기상' 트렌드 확산
- 글로벌 웰니스 앱 알라미, 인기 웹툰 IP 결합한 '영상 알람'으로 팬심 공략
매일 아침 고통스러운 알람 소리에 얼굴을 찌푸리며 일어나는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목소리와 영상을 보며 기분 좋게 잠에서 깨는 ‘기상 경험의 개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모닝 웰니스 앱 ‘알라미(Alarmy)’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은 29일, 네이버웹툰의 전설적인 무협 웹툰 ‘화산귀환’과 협업한 ‘영상 알람’ 콘텐츠를 공개하며 이러한 트렌드에 불을 지폈습니다.
"소리 대신 영상, 잠 깨우는 방식이 달라졌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화산귀환 3부 복귀 시점에 맞춰 기획되었으며, 알라미의 기술력과 강력한 팬덤을 가진 IP가 만난 첫 번째 대형 사례입니다.
- 몰입형 시각 자극: 설정된 시간이 되면 화면 전체에 웹툰 명장면이 재생됩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오대육쾅’ 장면 등 주인공 청명의 호령이 담긴 콘텐츠가 핵심입니다.
- 압도적 시장 지배력: 알라미는 전 세계 97개국 1위, 누적 다운로드 9,000만 건, 월간 활성 이용자(MAU) 460만 명을 보유한 글로벌 플랫폼입니다.
-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 딜라이트룸은 2024년 매출 337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기록하며 외부 투자 없이 독보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영상 알람'에 열광하나?"
단순히 시끄러운 소리로 잠을 깨우는 방식에서 '좋아하는 콘텐츠'로 깨우는 방식으로의 전환은 최근 웰니스 시장의 중요한 흐름을 반영합니다.
1. 불쾌한 기상을 '즐거운 의식'으로 전환
기존 알람이 뇌에 갑작스러운 스트레스(Cortisol 수치 급증)를 주어 기상 직후 불쾌감을 유발했다면, 영상 알람은 좋아하는 캐릭터를 보는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이는 기상을 단순한 일과가 아닌 하나의 '팬 활동'이자 즐거운 루틴으로 바꿔놓습니다.
2. 강력한 IP 기반의 기상 유지력
알라미의 강점인 '미션 알람(수학 문제, 스쿼트 등)'이 강제성을 띄었다면, 이번 화산귀환 컬래버는 정서적 유대감을 활용합니다. "청명이 깨워주는데 다시 잠들 수 없다"는 팬들의 반응처럼,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기상 성공률을 높이는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3. 수면 전후의 '모닝 웰니스' 생태계 확장
딜라이트룸은 단순히 알람 앱을 넘어 수면 지표인 MWI(Morning Wellness Index)를 개발하는 등 '모닝 웰니스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업은 기능적 기술(알람)에 감성적 가치(IP)를 더해 사용자가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적 한 수로 풀이됩니다.
[데이터프레스의 눈] "좋아하는 것이 나를 깨우는 시대"
딜라이트룸은 이번 화산귀환 사례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기 IP와의 결합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제 알람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딜라이트룸 양승화 그로스 리드는 “소리 중심의 알람에 강력한 IP가 더해질 때 아침의 가치가 어떻게 높아지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매력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기상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프레스 공식블로그 : 데이터로 미래를 보는 눈_데이터프레스(DataPress) : 네이버 블로그
-
2026-04-29
-
-
"대한민국에 기적이?" 2월 출생아 13.6% '역대급 반등'… 인구 절벽에 핀 희망
-
-
- 2월 출생아 22,898명 기록… 전년 대비 2,747명 깜짝 증가
- 이혼 건수는 15.6% 급감, 사망자도 줄어… "인구 감소 속도 늦췄다"
매달 '역대 최저'라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던 대한민국 인구 통계에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2026년 2월, 출생아 수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인구 절벽'의 공포를 잠시 잠재웠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인구동향’의 생생한 숫자를 데이터프레스가 분석했습니다.
■ 데이터 팩트: 숫자로 보는 2월의 반전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닙니다.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 출생아 수: 22,898명 (+13.6%)으로 지난해 2월(20,151명)보다 무려 2,747명이나 더 태어났습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도 5.2명에서 5.9명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 사망자 수: 29,172명 (-3.5%)로 출생아는 늘어난 반면, 사망자는 전년 대비 1,069명 감소하며 인구 감소의 압박을 덜어주었습니다.
- 이혼 건수: 6,197건 (-15.6%)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입니다. 전년 대비 이혼이 1,149건이나 급감하며 가정의 안정성이 높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 자연 증가: -6,275명으로 여전히 사망자가 더 많은 '자연 감소' 상태지만, 지난해(-10,090명)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3,815명이나 줄어들었습니다.
■ "이 흐름, 계속될 수 있을까?"이번 통계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진짜 아젠다'는 무엇일까요?
1. "모든 시도에서 아이가 더 태어났다"
이번 반등은 특정 지역의 현상이 아닙니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16.6%), 부산(+15.4%), 광주(+16.5%) 등 주요 대도시의 증가 폭이 컸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2. 혼인 감소(-4.2%)라는 숙제
출생아는 늘었지만, 정작 혼인 건수(18,557건)는 전년보다 811건 줄었습니다. 지금의 출생아 증가가 지속되려면 '결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여전히 시급한 과제임을 보여줍니다.
3. 가정이 단단해지면 아이가 태어난다?
이혼 건수가 15.6%나 줄어든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가계의 심리적·경제적 불안정이 해소되는 것이 출산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데이터프레스의 눈]"76개월 만에 처음 보는 '햇살' 같은 데이터입니다.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인구 감소의 긴 터널 속에서 이번 2월 통계는 아주 귀한 반등의 신호입니다. 비록 전체 인구는 줄고 있지만, 감소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이 '반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정책적 화력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
2026-04-22
-
-
"중동발 3고(高) 파도 막는다"… 서울시, 1.4조 원 규모 '민생 긴급 처방전' 투입
-
-
- 서울시,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기정예산 대비 2.8% 증액
-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부터 '기후동행카드' 등 대중교통 민생 보호까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이른바 ‘3고(高) 위기’가 민생 경제를 덮치자 서울시가 1조 4,570억 원 규모의 긴급 수혈에 나섰습니다. 이번 추경은 단순히 예산을 늘리는 것을 넘어, 위기 계층을 밀착 지원하고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는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데이터 팩트 체크: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서울시는 15일 시의회에 제출할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총 1조 4,570억 원을 추가 편성했습니다.
피해계층 밀착지원(1,202억 원)을 위해 매출 급감으로 신음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환대출 및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의 생계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보강합니다.
고유가 대응 및 체질 개선(4,976억 원)으로 기름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중교통 재정 지원을 확대합니다. 특히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할인, 내연차량의 전기차 전환 지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도시 경쟁력 및 안전 강화(3,873억 원)에 재난 예방 시설 확충과 도시 인프라 정비에 투자하여 시민 안전을 확보합니다.
법정 의무 지출 등(4,519억 원)은 자치구 교부금 등 필수적인 법정 경비를 충당합니다.
■ 데이터프레스 인사이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3대 전략"
이번 서울시 추경안에서 읽어낼 수 있는 핵심 인사이트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상공인 '금융 절벽' 방어
고금리 장기화로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환대출' 지원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는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지역 경제의 붕괴를 막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대중교통을 통한 '물가 완충 지대' 형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시민들의 실질 소득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교통비 절감 정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이는 유가 상승의 충격을 공공 서비스가 흡수하여 서민 경제의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입니다.
3.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구조적 전환 가속
단순한 일시 지원을 넘어, 고유가 리스크에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연차량의 전기차 전환 지원을 확대한 점이 돋보입니다. 위기를 계기로 에너지 소비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서울시의 '체질 개선' 의지가 데이터에 반영되었습니다.
[데이터프레스의 눈] "시의회 문턱 넘어 민생 현장으로"
이번 추경안은 15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되어 심의를 거친 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중동발 위기로 민생 현장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추경이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2026-04-14
-
-
제3부: ‘집단적 취기’가 떠난 자리, ‘선명한 일상’이 피어나다[데이터가말하다]
-
-
술은 오랫동안 한국 사회의 윤활유이자 때로는 족쇄였다. 그 술잔이 비워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단순히 소비량의 감소가 아닌 ‘사회의 재구조화’를 목격하고 있다. 개인의 시간, 집단의 소통, 그리고 사회적 안전망이 어떻게 다시 쓰이고 있는지 2030년의 미래를 그려본다.
▶ [개인적 측면] ‘나’라는 브랜드에 투자하는 밀도 있는 삶
과거의 저녁이 숙취와 망각의 시간이었다면, 미래의 저녁은 ‘축적과 기록’의 시간이 됩니다.
술기운에 흘려보냈던 에너지가 운동, 취미, 자기계발로 흐릅니다. 저녁 8시, 주점 대신 테니스 코트와 도서관, 공방이 붐비는 현상은 ‘나’의 가치를 높이려는 개인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술은 이제 ‘취하기 위함’이 아닌 ‘음미하는 미학’으로 남습니다. 한 잔을 마셔도 그 역사와 풍미를 공부하며 즐기는 ‘오타쿠적 음주’는 개인의 취향을 증명하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됩니다.
▶ [집단적 측면] ‘강요된 동질감’에서 ‘선택적 연대’로
집단 문화의 상징이었던 회식은 이제 수평적이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진화합니다.
술기운을 빌려야만 가능했던 속마음 토로는 사라집니다. 대신 맑은 정신으로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미식 회식’, 차를 나누며 깊게 대화하는 ‘다도 회식’, 혹은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액티비티 회식’이 주류가 됩니다. "못 마셔도 괜찮다"는 인식을 넘어, 각자의 컨디션과 선호에 따라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예의가 됩니다. 집단의 결속력은 ‘술잔의 속도’가 아닌 ‘공통의 관심사와 존중’에서 나옵니다.
▶ [사회적 측면] 더 안전하고, 더 다양하며, 더 맑은 공동체
사회가 지불하던 ‘음주 비용’이 사라지며 공동체 전체의 질이 상승합니다.
음주운전, 주취 폭력 등 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급감하며 야간 치안의 패러다임이 바뀝니다. 거리는 더 안전해지고, 응급실과 경찰서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거대한 유흥 자본이 차지하던 자리를 헬스케어, 문화 콘텐츠, 여행 산업이 대체합니다. ‘밤의 경제’는 줄어들지만, ‘삶의 질’을 높이는 경제 생태계는 더욱 견고해집니다.
[데이터프레스의 눈] “취하지 않아도 충분히 뜨거운 대한민국”
3부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내린 결론은 명확합니다. 술의 몰락은 결코 관계의 단절이나 즐거움의 소멸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술이라는 가림막을 걷어내고 서로의 얼굴을 더 또렷하게 마주하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2030년 대한민국은 술 없이도 열정적이고, 취하지 않고도 친밀하며, 맑은 정신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선명한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비워진 술잔에는 이제 알코올 대신, 각자의 개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특별기회 ] 대한민국 주(酒)류의 종말과 탄생
1부 : “술 없이도 괜찮네요”... 우리가 코로나 3년에 배워버린 것들
2부 :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이 질문이 실례가 된 이유
3부 : ‘집단적 취기’가 떠난 자리, ‘선명한 일상’이 피어나다
-
2026-03-26
-
-
제2부: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이 질문이 실례가 된 이유[데이터가말하다]
-
-
한때 주량은 ‘사회적 맷집’이자 ‘능력’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2030 세대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면 돌아오는 건 싸늘한 눈초리뿐이다. 이제 술자리의 문법은 ‘양(How much)’에서 ‘취향(What)’으로, ‘생존’에서 ‘선택’으로 완전히 이동했다.
▶ 주량 부심의 종말: “많이 마시는 건 자랑이 아니라 ‘관리 실패’입니다”
과거 직장인들에게 “소주 몇 병 마시나?”라는 질문은 통성명만큼이나 당연했습니다. 많이 마시고도 다음 날 멀쩡히 출근하는 것이 이른바 ‘정신력’의 증거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통계청의 사회조사에 따르면, 2030 세대의 음주 빈도는 매년 하락하는 반면 ‘건강’과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도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이들에게 폭음은 ‘훈장’이 아니라, 소중한 다음 날 아침(갓생)을 망치는 ‘자기관리의 실패’로 읽힙니다. 대학생 B씨(23)는 “주량을 묻는 건 마치 ‘당신은 얼마나 건강을 해칠 준비가 되어 있느냐’고 묻는 것 같아 불쾌할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 “얼마나” 대신 “무엇을”: 취향의 파편화가 가져온 ‘품격 음주’
술의 가치 기준이 ‘알코올 도수’에서 ‘풍미’로 바뀌면서 주류 시장의 판도도 뒤집혔습니다. 획일적인 초록색 병 소주의 출고량은 감소세인 반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위스키, 전통주, 하이볼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젊은 세대는 술기운을 빌려 무장해제하는 ‘동질감’보다, 내가 고른 술 한 잔의 ‘개성’을 중시합니다. 카드 결제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뚜렷합니다. 주점의 결제 건당 금액은 오히려 상승했는데, 이는 “자주 많이 마시기보다, 한 번을 마셔도 좋은 술을 마시겠다”는 ‘가심비’ 소비가 정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 주권(酒權)의 선언: “취할 권리보다 취하지 않을 자유”
가장 극적인 변화는 ‘권주(勸酒)’ 문화의 실종입니다. 과거의 술자리가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강제적 의례’였다면, 지금은 철저히 개인의 선택에 맡겨집니다. 최근 직장 내 회식 문화를 조사한 결과, ‘술을 강권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0%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논알코올(Non-Alcohol)’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불러왔습니다. “분위기는 즐기되 정신은 챙기겠다”는 이들의 선언은, 술자리에서 소외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컨디션을 통제하겠다는 능동적인 ‘주권’ 행사인 셈입니다.
[데이터프레스의 눈] “술잔에 담긴 건 알코올이 아니라 ‘가치관’이다”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라는 질문이 구식이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술이 더 이상 사회적 유대감의 ‘절대 도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량 부심이 사라진 자리에 각자의 취향과 절제가 자리 잡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술문화는 이제 ‘누가 더 잘 버티나’를 겨루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누가 더 품격 있게 자신을 지키나’를 보여주는 문화적 경연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별기회 ] 대한민국 주(酒)류의 종말과 탄생
1부 : “술 없이도 괜찮네요”... 우리가 코로나 3년에 배워버린 것들
2부 :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이 질문이 실례가 된 이유
3부 : ‘집단적 취기’가 떠난 자리, ‘선명한 일상’이 피어나다
-
2026-03-25
-
-
제1부: “술 없이도 괜찮네요”... 우리가 코로나 3년에 배워버린 것들[데이터가말하다]
-
-
밤 10시, 서울의 시계가 멈췄다. 2차와 3차로 이어지던 ‘N차 문화’의 사멸은 단순한 불황 때문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겪은 거대한 사회적 실험과 인구 절벽이 만난 ‘구조적 작별’의 현장을 취재했다.
▶ 9시 셧다운이 남긴 뜻밖의 유산: “술기운 없는 관계의 발견”
2년 전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주점가는 다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식업체 전체 매출 중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1.5%에서 현재 14.2%까지 급감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코로나19가 강제로 주입한 ‘절제의 학습’이 있습니다. “취하지 않아도 대화는 통하고, 밤 11시에 귀가하지 않아도 관계는 유지된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3년간 몸소 체험한 것입니다. 직장인 A씨(38)는 말합니다. “예전엔 3차까지 가는 게 예의인 줄 알았는데, 막상 안 해보니 다음 날 아침이 너무 소중하더라고요. 이제는 억지로 마시는 술자리가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느껴집니다.”
▶ ‘뉴비’가 사라진 시장, 인구 절벽의 역습
주류 시장을 더 절망케 하는 것은 숫자로 증명되는 ‘마실 사람의 소멸’입니다. 주류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20세 성인 인구는 1990년대 중반 연간 70만 명대에 달했지만, 현재는 20~30만 명 수준으로 60% 이상 쪼그라들었습니다.
시장을 지탱할 신규 유입층(Entry User) 자체가 무너진 상황에서, ‘부어라 마셔라’ 식의 대량 소비 문화는 더 이상 작동할 동력을 잃었습니다. 기성세대는 건강을 위해 잔을 내려놓고, 신세대는 애초에 머릿수가 적은 데다 술을 ‘멋’이나 ‘성공’의 상징으로 보지 않습니다.
▶ 카드 내역이 말하는 밤의 정적: “2차는 없습니다”
카드사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밤 10시 이후 유흥 상권에서의 결제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35% 이상 하락했습니다. 반면 저녁 8시 전후의 식당 결제는 집중도가 높아졌습니다. 1차에서 가볍게 반주를 곁들이고 대중교통이 끊기기 전 귀가하는 ‘조기 귀가’가 하나의 사회적 매너이자 규범으로 정착된 것입니다.
[데이터프레스의 눈석] “지갑이 닫히기 전, 마음이 먼저 돌아섰다”
지금의 주류 소비 감소는 단순한 소비 위축이 아닙니다. 코로나19가 방아쇠를 당긴 ‘관계의 재정의’와 인구 구조가 불러온 ‘필연적 수축’입니다.
대한민국의 밤은 이제 다시는 예전처럼 소란스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술잔 뒤에 숨겨진 피로를 목격했고, 술 없이도 서로를 마주 보는 법을 이미 배워버렸기 때문입니다.
[특별기회 ] 대한민국 주(酒)류의 종말과 탄생
1부 : “술 없이도 괜찮네요”... 우리가 코로나 3년에 배워버린 것들
2부 :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이 질문이 실례가 된 이유
3부 : ‘집단적 취기’가 떠난 자리, ‘선명한 일상’이 피어나다
-
2026-03-24